뤼팽의 독서실/인문, 사회, 역사, 예술, 문화

46. <<지혜의 기술>> -발타자르 그라시안-

괴도뤼팽 2019. 7. 14.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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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부산 남포동에 들렀다가 그냥 오기 아쉬워서

 

남포문고에 들어갔습니다.

 

지금은 이전해서 자갈치역 근처에 있더군요. 

 

책 제목도 구경하고 신작도 둘러보고 비소설 위주로 살만한 책을 보다가

 

결국 구입한 책은 <<지혜의 기술>>이란 책입니다.

 

책 표지 띠에 손자병법과 더불어 최고의 책이란 말에

 

솔깃해서 구입했습니다.

 

사실 요즘 워낙 읽고 싶은 책이 많아서 소장하고 싶은 책만 주로 삽니다.

 

소장하는 책은 두고두고 읽을 책이죠.

 

한 번쯤 읽고 모셔두면 뭔가 아깝잖아요.. 

 

ㅠ.ㅠ

 

이 책도 고전의 반열에 오른 책이라 판단하고 샀습니다.

 

책 제목은 지혜의 기술이지만 사실 기술보다는 명언에 가까운 책입니다.

 

명언이란 사실 누구나 곰곰하게 생각해보면 말할 수 있지만

 

이렇게 253가지나 뛰어난 말을 하기는 어려운 법입니다.

 

그래서 유명한 위인들도 이 책을 고평가 하는 듯합니다.

 

저자를 대충 보고 샀는데 집에 와서 보니

 

제가 전에 읽었던 책이더군요...

 

^^;

 

'발타자르 그라시안'이란 이름의 저자가 쓴 책은 도서관에 많이 있으니까요.

 

책 제목은 낯설었는데 저자가 익숙해서.. 

 

그래도 좋은 책이었던 기억이 나서 후회하지 않았습니다.

 

세상을 삶, 도전과 성공, 관계, 자신의 가치에 관한 목차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목차와 큰 상관이 있다기보다는 모두 좋은 말이고 

 

짧게 한 바닥에 하나의 글이 있기 때문에 하루에 하나씩 읽어나가면

 

지혜도 쌓이고 큰 깨달음도 얻기 좋습니다.

 

글의 제목은 아마 편집자가 달아놓은 듯합니다.

 

읽다 보면 다른 책에서도 하는 말들이 겹치는 느낌인데

 

그것은 그만큼 동서고금 어디서나 일치하는 진리 같은 느낌이죠.

 

이런 주옥같은 글이 253개...

 

읽다 보면 저절로 현명해질 것만 같은 느낌입니다.

 

 

 

발타자르 그라시안의 말 중에

 

지혜를 드러내지 말고 숨기라는 글도 있었는데

 

이는 옛 중국의 강태공의 좌우명과도 일치하네요.

 

태공망은 '감추고 드러내지 않는다.'라고 그의 어록을 남겼었죠.

 

 

책의 목차마다 유명인들의 명언도 하나씩 들어있습니다.

 

목차 1에는 빌 게이츠의 어록이 있네요. 

 

 

사실 한 권의 책을 만들 때 주제가 들어가죠.

 

에세이 같은 책은 재미있지만 결국 다 읽어보면 

 

하나의 배울 점이나 주제가 나옵니다.

 

이 책은 그러한 주제가 253개나 있어서 오히려 벅찬 느낌입니다.

 

그래서 훑어보다가 읽고 싶은 제목이 있으면 골라 보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가끔 인생의 상담이 필요할 때.. 

 

이런 고전 인생 지침서 한 권 필요하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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