뤼팽의 TIP 창고/36계 병법

36계-1.만천과해 (하늘을 가리고 바다를 건너다)

괴도뤼팽 2017. 9. 12.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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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계란?



각종 일화나 전략을 36개로 담아낸 중국의 병법서



6개의 장으로 6개 씩 합쳐져 


6 x 6 = 36.


(사람들이 흔히 손자병법과 혼동하기도...)



여섯 장 중-첫 번째 장은 승전계입니다.


승전계는 1~6계 입니다.



-승전계-


(勝이길 승/戰싸울 전/計셈할 계)


한자로 승리가 나와있듯이 승리가 가능할 때 취하는 작전입니다.





1.만천과해

(瞞속일 만/天하늘 천/過지날 과/海바다 해)


하늘을 속이고 바다를 지난다는 말입니다.




이것은 당나라 때 고사를 가져온 말인데


당 태종은 바다를 무서워했습니다.


고구려를 침략하려 할 때 바다가 무서워서


직접 가기를 꺼려했던 당 태종...


하지만 당 태종 밑의 설인귀라는 장수가 배를 크게 만들고


바다를 가릴만한 큰 천막을 쳐서 당 태종의 눈을 속이고


타게 만든 다음에 바다를 건넜죠.



이 고사에서 만들어진 고사성어가 만천과해입니다.


(참고로 대조영 드라마에 설인귀가 나오는데 이덕화 분이 역을 맡음.)



일화에서는 황제를 속였지만 전략에서는 적을 속이는 예시로 나옵니다.


(황제는 하늘과 같은 존재라 하늘을 가렸다고 볼 수 있죠.)



항상 같아 보이는 모습으로 적의 방심을 이끌어낸 다음,


다른 행동을 취해서 승리를 취하는 것입니다.




-가장 많이 드는 사례-


삼국지에서 적에게 포위 당한 태사자. 


매일 성 밖에서 활 쏘기 연습을 하는 것처럼 보여


적에게 방심을 유도한 다음. 


어느 날 갑자기 돌진해 구원을 요청하러 빠져나감.



흥선 대원군이 앞으로 자신이 권력을 갖게 될 것을 


대비하여 평소에 거지의 꼴을 했습니다. 


그리고 마치 개 같은 행실로 양반가에 돌아다녀 


상대방 측의 방심을 이끌어냈다는 일화


 

일관된 모습으로 방심을 이끌어냈다는 것에 만천과해의 일종이 아닐까요?


손자병법에 이르길,


병법의 요체는 속임수라고 했습니다.


결국 적의 의도와 다른 전략을 취하는 것이 승리의 지름길이지요.



간혹, 속일 것을 대비하는 적에게 그대로 정공법을 사용해


속임의 속임 = 안 속임 


^^;


승리하는 전략도 있지만..


...



속이지 않아도 이길 만큼 


평소 착실하게 준비하는 것이 최고겠지만


결국 목숨을 걸어야 할 정도로 중요한 순간에는


속여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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