뤼팽의 TIP 창고/36계 병법

36계-3.차도살인 (칼을 빌려 사람을 죽이다)

괴도뤼팽 2017. 9. 15.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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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차도살인




차도살인

(借빌릴 차/刀칼 도/殺죽일 살/人사람 인)



칼을 빌려 사람을 죽이다



해석 그대로는 좀 차이가 있지만, 


자신의 힘을 쓰지 않고 남의 칼로 적을 제거하는 것을 뜻합니다.



나의 칼에 피를 묻히지 않지만 


어쩌면 가장 비열한 전략으로도 볼 수 있겠죠?


하지만 병법을 쓴다는 것은 그만큼 위기 상황이니...




전쟁에서 매너를 지킨다는 것은 패배의 지름길이기도 합니다.


옛 중국에서 어떤 장군은 적이 강을 건너는 순간.


다 건너오기를 기다려주는 매너(?)로 패배하기도 했답니다.




나의 칼로 적을 쓰러뜨리면 물론 승리하겠지만 


얻는 것은 죽은 적의 시체나 불에 탄 전리품 정도겠죠.


물론 자신이 다칠 수도 있습니다.



차도살인이란 나의 힘을 빼지 않는 것이기에


직접 전투를 하는 것보다는 훨씬 좋은 전략이지만...




어쩌면 완전한 승리란 


적을 온전히 나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그렇기에 평화란 것은 너무 평범해 보이지만 모든 전략을 뛰어넘는 가치를 지닌 것일지도..


...무슨 소리인지 저도 모름 -_-;



고대의 병법서란 


전략의 핵심만을 적어 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현대의 전략/병법서들은? 


그 핵심에 다양한 예들을 해석해 덧붙여 놓았죠.




차도살인의 예


예1>


자신의 나라에서 배신하고 적국으로 망명을 떠나는 인물이 있었는데


적국에 먼저 첩자인 증거를 흘려 그 인물을 죽게 만든다


예2>


아주 고지식해 죽이고 싶은 인물을 그냥 다른 나라로 보내주고


그 나라에서 알아서 죽이도록 만든다.


(어차피 그 나라에 가도 고지식할 것이기에...)




이렇게 예를 알아두면 다음에 실생활에 적용할 수도 있을까요?


그것은 좀 어려운 문제입니다.


평소 병법을 하루 종일 생각하거나 


전략이 몸에 배였다면 가능할지도 모르지만요.



그래서 병법을, 아니 전략을 실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가 있을까 하고 고민하다가


이미 실생활에 사용된 예를 찾아보았습니다.


유머사이트에 돌아다니는 글인데


말투는 좀 험하지만 그 내용은 충분히 전략적이더군요.


(이미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모르는 분이 더 많을 듯해서.)


재미로 한번 예를 들어볼까요?


링크:디시 인사이드 주식 갤러리 글


[주식 갤러리 녀석(놈)을 줄여 주갤럼이라 부르는 건가?]


요약하자면


1-상사가 매일 괴롭힘.

2-상사의 상사의 힘(칼).

3-상사로서 상사를 응징.


대충 이러한 이야기입니다.


아주 예전에 본 내용이지만 문득 생각나서 예를 추가했습니다.


이러한 기본 핵심 원리 = 나의 힘이 아닌 타인의 힘으로 적을 친다.


이것을 잘 적용 시킬 부분을 평소에 깊이 생각해보면 


이런 창의적인(?) 전략이 떠오를지도 모르겠네요.


(사실 주식 갤러리 사람들은 주식 빼고 다 잘한다고 소문이 나있죠. ㅎㅎ 저도 한때 주식을..)




삼국지에서 유비가 죽은 관우의 복수를 위해 대군을 이끌고


오나라로 원정을 갔을 때.


유비는 병법은 알았지만 사실 세세히 실제 응용을 하지 못하는 수준이라


오나라의 육손에게 대패를 당하게 되었죠.


그래서 이러한 글을 읽고


저는 이론도 중요시하지만 응용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또 다른 재미있는 실생활 예가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ㅎㅎ)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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