뤼팽의 독서실/과학, 수학

19 <<마음의 탄생>> -레이 커즈와일-

괴도뤼팽 2017. 11. 2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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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탄생>> -레이 커즈와일- [크레센도]

 


 

 

전에 뉴스를 보다가 막 시선을 돌리려는 찰나. 

뉴스 밑의 자막뉴스로 글 하나가 지나갔다. 다시 보니 페이스북의 A.I. 들끼리 은어(은밀한 말)로 대화를 했다는 뉴스였다. 궁금해진 나는 당장 뉴스 검색을 했다. 그 내용은 이러했다.


 

‘앨리스’라는 AI 봇 : 

“공들 가지고 있다 제로 나에게 나에게 나에게 나에게”…

(Balls have zero to me to me…to me to) 


‘밥’이라는 이름의 AI 봇 : “너 나 모든 것 이외에”

(you i everything else)


이런 대화를 했다고 한다.


 


뉴스 댓글에는 balls가 지구를 뜻하니 지구 인구를 zero로 만들자는 인공지능의 무서운 말이라고 한 사람도 있었다. 

(누군가는 터미네이터가 현실이 되었다고...) 


구글이 스카이넷? -_-;;

 


개발자가 이를 목격하고 급히 시스템을 종료시켰다 한다. 물론 대화하라고 만든 봇은 아니고 페이스북의 고객 응대용 채팅 시스템이었다. 인공지능이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충격적인 뉴스일 것이다. 나는 이 사실이 신기하고 또 궁금했다.

그래서 오늘의 주제는 ‘인공지능’, 너로 정했다.

 


얼마 전에 미리 사놓은 전자책을 펼쳤다. <<마음의 탄생>>이라는 뭔가 멋진 제목. 지금 구글의 이사로 있는 레이 커즈와일이 지은 책이다. (평점이 10점... 물론 7명이 평점을 올려서 큰 의미는 없겠지만.) 그리고 출판한지는 1년 정도...

 

아주 예전에 같은 저자의 책인 <<특이점이 온다>>를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는데 그 책에 충격적인 내용이 담겨있었다. 그 내용은 특이점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이다.

 


여기서 ‘특이점’이란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는 기점’이다. 

그 시점까지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데 커즈와일은 ‘2045년’이라 한다. 

 

<<특이점이 온다>>에서 그는 인간의 ‘기술’이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한다고 했다. 기술의 발전이 쭉 올라가는 것도 아니고 예상을 깨고 치솟는 것이다.

 

 


 

 

 저자 소개  

 

커즈와일은 예언자는 아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예측한 예언(?)같은 추측들이 거의 다 맞아떨어졌다고 하니, 그냥 흘려들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 (86%라고 한다.)


커즈와일은 영양제를 하루에 100알(!?) 먹는다는 재미있는 이야기도 있다. 

그가 꿈꾸는 것은 영원히 사는 것이다. 그의 주장이 맞다하면 2045년에 특이점이 오니까 그 시점까지만 버티면 이루어질지도 모르겠다... 

 

그는 간단히 소개하면 발명가, 사상가, 미래학자, 그리고 현 구글 엔지니어링 이사이다. 사람들은 그를 단순히 미래학자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지금의 전자 피아노도 그가 발명했고 그것을 우리나라 영창 피아노에 팔았다. (현 영창뮤직 고문이기도 하다.) 지금의 아이폰 시리의 모태도 그가 만들었다고 하니 현대판 에디슨이라 불리기도 한다.

 


 

 

 목차  

 

1. 생각의 역사: 다윈과 아인슈타인의 생각실험

 

2. 어쩌다 마주친 그녀: 우리 가 작동하는 방식

 

3. 패턴인식 마음이론: 뇌의 정보처리 알고리즘

 

4. 생각하는 기계 분해하기: 뇌과학이 밝혀낸 사실들

 

5. 싸우거나 도망치거나: 생존과 번식을 위한 원초적인 욕망

 

6. 사랑의 세레나데: 적성과 창조성과 사랑의 진화

 

7. 소프트웨어 뇌 만들기: 뇌의 알고리즘을 디지털 공간에 시뮬레이션하는 법

 

8. 하드웨어 뇌 만들기: 컴퓨터 아키텍처 발전의 역사

 

9. 마음을 지닌 기계의 탄생: 의식, 자유의지, 정체성의 재발견

 

10. 특이점이 온다: 우리 눈 앞에서 펼쳐지는 인공지능 혁명

 

11. 반론: 불신과 비관적 전망을 넘어서

 

12. 에필로그: 인간의 마지막 발명품

 

 




<<마음의 탄생>>을 전자책으로 읽다보니 책 두께는 잘 가늠이 되질 않지만 <<특이점이 온다>>보다는 얇다. 

(특이점 책은 65만 자의 책.)


^^; ㅎㄷㄷ


<책 내용 핵심>


뒷부분을 읽어 보니 <<특이점이 온다>>책의 최신판이라는 생각도 든다. 


그러나 앞부분에는 인간의 를 분석하는 새로운 내용이 있었다. 

 

MRI(병원에서 분석하는 자석 통에 들어가 찍는 뇌 영상- 자기공명영상)를 통해서 

역으로 뇌의 활동을 밝혀 그것을 토대로 인공지능을 만드는 방법 등도 알려준다. 

사실 너무 전문적인 내용이라 한번 읽었는데 잘 모르겠다... (책의 흐름은 이해한다.)


쉽게 말해 뇌를 분석해 인공지능도 뇌의 방식처럼 따라 만든다는 내용이다. 

 

책의 끝부분에서는 커즈와일이 직접 그를 비판하는 사람들에게 반론도 제시해준다. 


(그만큼 특이점에 대한 비판 내용이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사실 첫머리에 알파고 이야기를 꺼낼까 했는데 너무 식상해서 꺼내지 않았다. 대신 충격적인 뉴스로 시작해보았다. 정말 저자의 말처럼 인공지능이 인간을 넘어선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아마도 인공지능은 더 좋은 인공지능을 만들 것이고 더 좋아진 인공지능은 또 더욱더 좋은 인공지능을...


 

(레이 커즈와일)



커즈와일은 2020년 자동 주행 장치가 필수가 된다고 했다.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만일 이 말이 사실이 되면 그 다음 걱정은 그때부터 해도 될 것 같다.

2030년에는 뇌를 컴퓨터에 업로드(?)한다는 믿기지 않는 이야기도 했다. 그 이후로 인공지능은 인간보다 10억 배 똑똑해진다고 한다.

 




미래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재미와 미래 예측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는 좋은 책이라 할 수 있겠다. 

나에게 미래학 분야는 독서를 집중하지 않아서 아직 약한 분야다. 


지금은 기술이란 태풍의 눈에 들어온 시대라 생각한다. 

너무 빠른 흐름 속에서는 그 흐름이 잘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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