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중국에서 주희는 혼자 숲에 앉아 생각에 잠겼습니다. 그리고 조용히 세상의 이치를 탐구하였지만 얻는 것이 크지 않았습니다. 한참을 고민하던 그는 결국, 하루 종일 홀로 생각하는 것보다 책에서 얻는 것이 크다고 느낀 후 후일의 주자학을 세운 주자가 됩니다. 생각도 중요하지만 먼저 그 생각을 다룰 재료가 필요한 법입니다. 의자를 만들어도 처음에는 나무가 있어야 하고 누군가 나무를 깎고 다듬어 준 그 재료는 책과 같습니다. 책-이라는 재료에서도 다시 다듬고 매만져 자신에게 맞는 의자를 만드는 과정. 저는 그것이 올바른 독서법이라 생각합니다. 세상에는 책이 많듯이 도구를 만들 재료도 무한합니다. 같은 나무로도 수 많은 가구를 만들어내듯 자신만의 이론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형태는 의자같은 하나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