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얇고 작은 책을 좋아합니다.
바빠서가 아니라 가격도 싸고 ^^
금방 읽을 수도 있고...
사실 두꺼운 책이나 얇은 책이나 읽고 나면
결국 남는 것은 제목...
ㅠ.ㅠ
여러분들은 바쁘실 거라 생각해서 제가 대신 읽어보았습니다. ㅎㅎ
이 책도 결국 시간 관리법에 대한 책입니다.
150페이지 정도 되는 얇으면서 곳곳에 삽화와
친절한 설명이 포함된 약간 특이해 보이는 책이었습니다.
책 뒤에 나라면 아무리 바빠도 이 책을 읽을 것이다.라는 문장을 보니
책 제목은 반어법이 확실합니다. ^^
(일단 눈길이 먼저 -_-??? 가는... 전략인가요. ㅎㅎ)
저자 도날드 로스는 타이포그래퍼입니다.
글자를 쓸 때 타이핑한다고 하잖아요.
그것처럼 타이포그래퍼도 글자 서체등을
잡지나 글이 들어가는 곳에서 도맡아 하는 직업입니다.
그가 바쁘니 스스로 시간관리를 하는 법을 생각해낸 듯합니다.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To Don't 리스트입니다.
일반적으로 체크리스트나 To Do 리스트를 생각하지만
반대로 그는 하지 않을 목록을 생각해낸 것이 특이합니다.
그런데 말이 하지 않을 목록이지 뚜껑을 열면
단순한 To Do 리스트입니다.
simple is best.
간단한 것이 최고다. 그 말이 어울리는 목록입니다.
가장 중요한 3가지를 남기고 나머지는 그냥 버리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이걸 보면 그건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거 아냐? 하겠지만
이건 마치 콜럼버스의 달걀이죠.
^^;
일단 해보세요.
저 해봤냐고요?
...
^^;;;;;
찔려서 지금 하는 중입니다...
이런 집중의 원리에서 출발한 이론입니다.
저자는 택시를 타고 목적지를 말하는 것에 빗대어 말했습니다.
너무 정확한 (제한된 목표 범위) 목적지에는 우연적인 행운이 깃들 수 없고
너무 광범위한 목적지를 택시 기사에게 말하면 그곳을 찾아가기가 힘들다고요. ㅎㅎ
정말 좋은 비유네요.
글자체의 전문가가 쓴 책이라 책 전체가 톡톡 튀는 듯한 느낌입니다.
글자 편집을 직업으로 삼은 분들도 보면 도움이 될 듯합니다.
책 중간에 그림도 자주 나와서 지루하지 않게 읽었네요.
뻔한 시간관리 이론이 질리신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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