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 7

도적을 잡으려면 두목부터 잡아라-금적금왕(36계中)

전 가끔 병법을 읽고는 하는데요. 무경십서라고 불리는 책 10권이 있죠. 중국의 대표적 병서 10가지를 꼽아 무경십서라고 하죠. 그중에서도 36계를 좋아합니다. 36계란 말 그대로 36가지의 전략을 담은 병법서입니다. 36가지 중 딱 하나만 꼽아보라면 바로 이 전략을 선택하겠습니다. 바로 '금적금왕'입니다. 도둑은 두목부터 잡는다는 금적선금왕을 줄여 금적금왕이라고 했네요. 오늘날에는 병법이 기업 경영이나 처세술에 많이 활용되기도 하죠. 예를 들어 이것을 시간 관리에 적용하면 가장 중요한 일부터 처리해버린다- 이런 예가 될 수 있죠. 경영으로 예를 들면 또- 가장 큰 경쟁 대상부터 처리한다든지 무한한 활용이 가능합니다. 36계를 한 번에 쭉 읽고 치우기보다는 제목 하나를 자기식대로 외워서 하루 중에 틈틈이..

45. <<손자병법>> -손무-

손자병법은 말 그대로 병법서입니다. 그런데 가만 읽어보면 자연의 이치가 담겨 있습니다. 자연스러운 것이 어쩌면 가장 강한 힘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보게 됩니다. 인간은 자연을 이길 수 없고, 그만큼 자연의 힘은 강하니까요. 중력처럼 자연의 법칙 속에 인간이 살아가듯이 인간이 행하는 전쟁이라는 행위- 그것도 결국 자연의 법칙을 벗어나지 못하겠지요. 손자병법의 저자는 손무 또는 그의 후손 손빈이라는 말이 돌았지만 손빈의 손빈병법이 예전에 발견된 이후 이제 손무의 저서라는 설이 확정적입니다. 손무는 춘추시대 말엽의 인물입니다. 오나라에서 태어났을 것이라 추정되고 또는 사마천 사기에 제나라 사람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예상하기로 손무는 그전에 나와있던 육도삼략 등으로 자신의 병법을 체계화했을 것입니다. 손자 병법에..

30. <<병법 36계>> 요약

1. 만천과해-하늘을 가리고 바다를 건넌다/ 의심 없애기 2. 위위구조-위나라를 포위하여 조나라를 구한다/ 적의 허 찌르기 3. 차도살인-다른 이의 칼을 빌려 상대를 죽인다/ 스스로 나서지 않는다 4. 이일대로-자신은 편히 쉬다가 지친 적과 싸운다/ 적 힘빼기 5. 진화타겁-불난 집에 들어가 도둑질을 한다/ 적의 위기 활용 6. 성동격서-동에서 소리를 내고 서를 공격한다/ 유인 후 허술한 곳 공격 7. 무중생유-무에서 유를 만들어낸다/ 적의 착각 유도 8. 암도진창-어둠을 뚫고 진창으로 건너간다/ 고의로 의도 노출 후 허술한 곳 우회 공격 9. 격안관화-강 건너 불 보듯 한다/ 적 분열 기다림 10. 소리장도-웃음 뒤에 칼을 감춘다/ 상대 방심 유도 11. 이대도강-오얏나무가 복숭아를 대신해 죽다/ 작은..

36계-6.성동격서(동쪽에서 소리내고 서쪽을 친다)

성동격서 (聲소리 성 東동녘 동 擊칠 격 西서녘 서) 36계의 6번 째. 유명한 전략인 성동격서입니다. 동쪽에서 소리를 내어 유인한 뒤 서쪽을 치는 것이죠. 유인책이며 속임수입니다. 손자병법에도 나와있지만 병법의 기본은 바로 속이는 것입니다. 바로 속이는 것에서 모든 전략이 시작되죠. 실제로는 왼쪽을 공격해야 할 때 오히려 오른 쪽으로 시선을 돌리게 하는 것입니다. 왜 그럴까요? 바로 상대방이 지키기 때문입니다. 지키는 사람이 없다면 굳이 소리를 다른 쪽에서 낼 필요도 없죠. 지키는 쪽에서는 모든 곳을 막을 수 없습니다. 세계 2차 대전에서 프랑스는 마지노선이라는 엄청난 방어 전선을 만들었죠. 링크-마지노선(마지노선이 궁금한 분들은 이 글을 참조..ㅎ) 하지만 오히려 그것이 약점이 되어 프랑스를 방심하게..

36계-4.이일대로 (편안함으로써 수고함을 기다리다)

4/36 (36계-승전계-4) 이일대로以逸待勞(써이/편안할 일/기다릴 대/수고할 로) 편안함으로써 수고함을 기다리다. 쉽게 말하자면 나는 유리하게 그리고 적은 불리하게. 그런 상황을 만드는 전략입니다. (전략 = 전쟁 = 승부 = 게임 =체스? / 의식의 흐름) 이일대로-전쟁사 전쟁사에서는 흔히 멀리 원정을 온 적이 지쳐 있다면 바로 공격하거나, 또는 제 풀에 지칠 때까지 상대를 안 해주며 참고 또 참다가 물러서는 적을 추격해서 섬멸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흔히 전투에서 고지를 점령하라는 작전을 많이 씁니다. (고지전이란 영화 보신 분? ^^; 하루 종일 고지만..) 시야도 넓어지겠지만 올라가는 것이 더 힘들기 때문이겠죠? (등산...) 이일대로-스포츠 스포츠에서도 이런 전략을 쓰기도 합니다. (이런 예는..

36계-3.차도살인 (칼을 빌려 사람을 죽이다)

3. 차도살인 차도살인(借빌릴 차/刀칼 도/殺죽일 살/人사람 인) 칼을 빌려 사람을 죽이다 해석 그대로는 좀 차이가 있지만, 자신의 힘을 쓰지 않고 남의 칼로 적을 제거하는 것을 뜻합니다. 나의 칼에 피를 묻히지 않지만 어쩌면 가장 비열한 전략으로도 볼 수 있겠죠? 하지만 병법을 쓴다는 것은 그만큼 위기 상황이니... 전쟁에서 매너를 지킨다는 것은 패배의 지름길이기도 합니다. 옛 중국에서 어떤 장군은 적이 강을 건너는 순간. 다 건너오기를 기다려주는 매너(?)로 패배하기도 했답니다. 나의 칼로 적을 쓰러뜨리면 물론 승리하겠지만 얻는 것은 죽은 적의 시체나 불에 탄 전리품 정도겠죠. 물론 자신이 다칠 수도 있습니다. 차도살인이란 나의 힘을 빼지 않는 것이기에 직접 전투를 하는 것보다는 훨씬 좋은 전략이지만..

36계-1.만천과해 (하늘을 가리고 바다를 건너다)

36계란? 각종 일화나 전략을 36개로 담아낸 중국의 병법서로 6개의 장으로 6개 씩 합쳐져 6 x 6 = 36. (사람들이 흔히 손자병법과 혼동하기도...) 여섯 장 중-첫 번째 장은 승전계입니다. 승전계는 1~6계 입니다. -승전계- (勝이길 승/戰싸울 전/計셈할 계) 한자로 승리가 나와있듯이 승리가 가능할 때 취하는 작전입니다. 1.만천과해(瞞속일 만/天하늘 천/過지날 과/海바다 해) 하늘을 속이고 바다를 지난다는 말입니다. 이것은 당나라 때 고사를 가져온 말인데 당 태종은 바다를 무서워했습니다. 고구려를 침략하려 할 때 바다가 무서워서 직접 가기를 꺼려했던 당 태종... 하지만 당 태종 밑의 설인귀라는 장수가 배를 크게 만들고 바다를 가릴만한 큰 천막을 쳐서 당 태종의 눈을 속이고 타게 만든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