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예전 대학 시절에 재밌게 읽은 책이라
최근에 도서관에서 또 빌려 읽었다.
그리고 아주 최근 서점에서 결국 책을 샀다.
그러니 세 번째 읽는 중이다.
<<절제의 성공학>>
-미즈노 남보쿠-
*저자
미즈노 남보쿠
200년 전 일본의 전설적인 운명학자.
그의 직업은 화려(?)하다.
18세 되던 해에 도둑질로 감옥행.
그곳에서 가난하고 죄 지은 사람들의 생김새가 성공한 사람들과 다른 것을 발견하고
출옥 후 자기의 운명이 궁금해서 관상가를 찾아갔을 때, 이런 말을 들었다.
“1년 안에 칼에 맞아 죽을 운명이니 속히 절로 가서 출가를 청하시오.”
미즈노는 그 길로 가까운 절에 가서 출가를 청했다.
그러나 절의 주지 스님은 1년 동안 보리와 흰 콩으로만 식사를 하고 오면 받아주겠다고 말한다.
미즈노는 바닷가에서 짐꾼으로 힘들게 일하면서도 살기 위해 보리와 흰 콩만을 먹고, 술도 끊고 버티었다.
어울리는 무리들이 난폭하여 종종 싸움이 일어났지만, 작은 상처만 입을 뿐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1년을 무사히 넘기고 절로 향하던 그는 자신의 죽음을 예언했던 관상가에게 찾아갔다.
미즈노를 알아본 관상가는 크게 놀라며 물었다.
“운명이 완전히 바뀌었군요. 어디서 큰 덕을 쌓았소, 아니면 사람의 목숨을 구했소?”
“생명을 구한 일은 없지만, 보리와 흰 콩만 먹고 1년을 살았습니다.”
“식사를 절제한 것이 큰 음덕을 쌓았구려. 그것이 당신을 구했소!”
이 후, 그는 출가보다는 운명을 공부해야겠다고 결심하고 전국을 돌아다녔다.
3년 동안 이발소에서 얼굴 모양을 살핌.
다음 3년은 목욕탕에서 때밀이로 일하면서 벌거벗은 모습을 관찰.
마지막 3년은 화장터에서 시체를 닦으면서 죽은 사람의 인생을 연구.
훗날 3천명이 넘는 제자들로부터 추앙받았다고 전해진다.
도둑부터 짐꾼, 이발사, 때밀이, 장의사(?), 운명학자에 까지.
그 힘든 여정에서도 한 가지 목표인 인간 관찰을 이룬 것이었다.
실제로 그는 아주 못생기고 관상이 너무 나빠서 멀리 강연을 다닐 때 미리 자신의 용모를 알릴 정도라고 했다.
실제 그를 본 사람들이 저런(?) 얼굴로 대사상가일 리가 없다고 느꼈기 때문이라 한다.
*핵심 구절
목차도 많지만 핵심만 소개를 해볼까 한다.
<음식이 운명을 좌우한다>
결국 이 구절이 책의 핵심 구절이다. 다른 좋은 말들도 많지만 그냥 한번 읽으면 좋은 내용이다.
하지만 음식이 어떻게?
그리 중요한지 처음에 의심이 갔지만 듣고 보니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실제로 그도 관상이 좋지 않았으니 관상보다 중요한 것은 마음, 또는 그 사람의 행동이라고 볼 수 있겠다.
김구 선생도 관상보다 심상이 중요하다고 말했는데 <<마의상법>>이라는 청나라 때의 관상 책을 보고 말했던 것이다.
저자가 말하길 사람은 태어날 때 하늘에서 식복을 타고 난다고 했다.
그런데 식복을 지나친 과식으로 모조리 탕진해버리면
마치 은행 적금을 다 써버린 것처럼 운도 다 써버리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쉽게 비유하자면 그런 이야기인 듯하다.
*책을 덮으며
물론 과학적으로는 설명이 안 되지만... 음식 절제도 하나의 절제이니.
나도 어떻게 설명을 못하겠다. 다만 이 이론은 저자의 삶으로 설명될 뿐이다.
운명에 대해 세상에는 수 많은 이론이 있고 그 중의 하나.
중요한 것은 마음을 다스리는 일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가장 쉬운 말이고 또 가장 어려운 행동이기도 하다.
마음 가는 대로 살면
그것이 바로 자신의 운명대로 사는 것이다.
그러므로 운명을 바꾸려 하는 자는 우선 자신의 마음을 잡아야 한다.
절제도 자신의 마음을 잡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볼 때. 운명을 바꾸는 길이 맞는지도... 모르겠다.
'뤼팽의 독서실 > 자기계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소한 시간의 재발견 -고바야시 다다아키- (2) | 2017.11.22 |
---|---|
16 <<고수의 생각법>> -조훈현- (2) | 2017.11.18 |
14 <<파이프라인 우화>> -버크 헤지스- (2) | 2017.11.13 |
12 <<5초의 법칙>> -멜 로빈스- (2) | 2017.10.30 |
11 << 미친 실행력>> -박성진- (6) | 2017.09.27 |